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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질주 — 여섯 섬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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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품은 뭉게

하늘길에 오른 노을 일행에게 처음 찾아온 손님은 비를 쏟는 구름 양 뭉게다. 물을 너무 많이 머금어 움직이기 힘든 뭉게와, 점점 뜨거워지는 여섯 번째 문이 친구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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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에 닿았을 때 노을이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왕궁도 별등도 아니었다.

젖은 양말이었다.

돌계단은 높았고, 중간의 구름층은 생각보다 축축했다. 난간은 손을 놓지 않도록 단단히 이어져 있었지만, 위로 올라올수록 바람이 목수건 안으로 들어왔다. 마지막 계단을 밟고 나자 노을의 두 발에서 작은 물소리가 났다.

토리가 자기 신발을 내려다보았다.

“나도 호수를 조금 가져온 것 같아.”

설아는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관리소 처마 밑으로 모두를 데려갔다. 새별이 도착을 알리는 동안 셋은 마른 양말로 갈아 신었다.

하늘길은 구름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았다. 공중에 떠 있는 커다란 돌섬들이 빛의 띠를 따라 이어져 있었다. 풀과 나무가 자라는 넓은 섬도 있었고, 망루 하나만 얹힌 작은 바위도 있었다. 길이 끊긴 곳에는 빛이 희미한 줄처럼 늘어져 있었다.

노을은 돌섬 가장자리의 풀을 보며 정말 땅이 있는지 두 번이나 확인했다. 하늘에서는 모두 구름을 밟고 다닐 줄 알았다. 새별은 사람들이 머무는 곳에는 단단한 바닥과 물을 모으는 시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높이 올라왔다고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토리는 아래쪽 마을이 보이는 창문을 찾았다. 구름 사이로 바다가 아주 잠깐 드러났지만 빵집은 찾을 수 없었다. “여기서는 지도에 그린 것들이 너무 작아. 내가 크게 그린 빵집도 안 보여.” 노을은 처음으로 토리의 큰 빵집 그림이 아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자기가 아는 곳은 높은 곳에서 본 크기만큼 작아지지 않았다.

관리소 일꾼이 젖은 양말을 널 줄을 가리켰다. 토리는 하늘까지 와서 빨래줄을 보니 이상하다고 했다. 일꾼은 이곳에는 구름 때문에 마르다 다시 젖는 날이 많다며 실내 줄을 함께 보여 주었다. 노을은 자기 양말에 작은 집게를 두 개 끼웠다. 바다에서 가져온 소금과 협곡의 물이 여기까지 따라왔다.

하늘 관리소에도 필요한 빨래줄
하늘 관리소에도 필요한 빨래줄

설아는 따뜻한 물을 나눠 주고 한 번에 많이 걷지 않도록 오늘 동선을 다시 살폈다. 노을은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이 무서워서인지 많이 올라서인지 물었다. 설아는 지금 바로 하나로 정할 필요 없이 앉아 쉬며 상태를 보자고 했다. 노을은 의자에 앉자마자 두 발을 조금 앞으로 폈다.

반짝이는 낯익은 표시를 찾고 있었다. 관리소 벽에 붙은 둥근 문양을 보고 이름을 말하려다가, 가까이 와서 다섯 번째 문에서 가져온 표지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기억하는 것 같아도 다시 봐야 하네.” 별의 말에 토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서는 반짝이도 처음 보는 것과 아는 것을 나누는 여행자였다.

노을은 가방 안의 깡통을 확인했다. 뚜껑이 차가웠고 모서리는 여전히 찌그러져 있었다. 하늘 관리소의 반듯한 상자들 옆에 놓으면 초라해 보일 것 같았지만, 새별은 조각이 들어 있는 그대로 두자고 말했다. 어디서부터 모았는지 설명할 때 깡통도 함께 보여 줄 수 있었다.

구름이 잠깐 옆으로 흐르며 멀리 있는 돌섬의 윤곽이 드러났다. 노을은 일꾼이 손을 멈추고 그쪽을 보는 것을 따라보았다. 평범한 창문이나 낮은 지붕과는 다른 커다란 곡선이 하늘 위로 올라와 있었다. 반짝이의 작은 끝이 목수건 가까이에서 가만히 멎었다.

멀리, 유리 껍질이 깨진 거대한 별등이 보였다.

31화 — 구름 위에서 처음 마주한 별등
31화 — 구름 위에서 처음 마주한 별등

반짝이는 양말을 벗는 토리 옆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저기였어.”

노을은 바로 말을 걸지 않았다. 함께 같은 방향을 보았다.

깨진 유리의 가장자리가 햇빛을 받아 하얗게 보였다. 노을은 저 멀리 있는 별등이 반짝이에게는 집의 어느 벽인지 궁금했다. 자신에게는 커다란 등불이었지만, 반짝이는 창문의 개수까지 세고 있는 것 같았다.

“네가 자던 곳도 여기서 보여?” 노을이 묻자 반짝이는 위쪽을 가리켰다. “저 둥근 데 옆이었어. 아침에는 빛이 너무 일찍 들어와서 천을 걸어 뒀는데, 지금도 있을까.”

토리는 젖은 양말을 펴다가 손을 멈췄다. “별도 아침빛이 눈부셔?” “내 빛하고 밖에서 들어오는 빛은 다르거든. 너도 목소리가 있다고 다른 사람이 아침부터 소리치면 다 좋은 건 아니잖아.” 반짝이가 대답했다.

토리는 그건 그렇겠다며 웃었다. 반짝이도 잠깐 웃었지만 다시 별등을 보자 입가가 굳었다. 기억하는 방을 떠올리는 일과 눈앞의 깨진 껍질을 보는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고 있었다.

노을은 마른 양말을 다 신은 뒤에도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지 않았다. “없어졌으면 새로 놓으면 되겠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네가 쓰던 물건이면 똑같지는 않겠다.”

반짝이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어디가 남았는지는 보고 싶어. 지금은 멀리서 보니까 전부 깨진 것 같아.” 노을은 작은 별 옆에 앉아 처마 밖의 하늘을 다시 보았다. 가까이 갈 때까지 함께 보아 줄 수는 있었다.

그때 처마 끝에서 갑자기 비가 내렸다. 하늘에는 큰 먹구름이 없었다. 비는 작은 구름 덩어리 하나에서만 쏟아졌다.

구름 속에서 양의 얼굴이 나왔다.

“미안해. 지나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무거워져서.”

양은 몸을 옆으로 옮기려다 처마 기둥에 부딪혔다. 몸을 둘러싼 구름 털에서 물이 후드득 떨어졌다.

설아가 마른 수건을 안쪽으로 옮겼다.

“뭉게구나. 여기 말고 저쪽 물받이 위에서 쉬면 어때?”

뭉게는 고개를 끄덕이고 천천히 움직였다. 물받이에 빗물이 모이기 시작했다.

물받이에 도착한 뭉게는 몸을 둥글게 모았다. 구름 털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그릇을 채우는 소리로 바뀌었다. 토리는 양의 발이 구름 아래에 있는지 옆으로 몸을 기울였다. 뭉게가 내려다보고는 발도 자신에게 붙어 있다며 한쪽을 살짝 보여 주었다.

“구름이 양을 태운 건지 양이 구름을 입은 건지 궁금했어.” 토리가 말했다. 뭉게는 자기도 설명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젖으면 내 몸이 무거워져. 누가 내 구름을 따로 짜서 옮길 수 있는 건 아니야.” 노을은 집순이의 껍데기를 처음 보았을 때와 비슷한 질문을 또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노을은 구름을 머금은 날에는 어디서 쉬는지 물었다. 뭉게는 빗물이 흘러도 괜찮은 풀밭과 빈 물받이를 골랐다고 했다. 좋은 그늘을 찾았는데 그 아래에 마른 빨래가 있으면 다시 옮겨야 했다. 토리는 방금 널어 둔 자기 양말을 돌아보고는 집게를 안쪽으로 조금 더 밀었다.

“너희도 비가 오면 나부터 봐?” 뭉게가 물었다. 노을은 오늘은 뭉게를 처음 봤다고 답했다. “아까는 정말 네 쪽에서만 비가 왔어. 하지만 바닷가에서 맞은 비는 네가 아니었겠지.” 뭉게는 그렇다며 귀를 폈다. 다른 구름과 날씨까지 전부 자기 일이 되는 것은 싫었다.

반짝이는 뭉게와 눈높이를 맞췄다. 물방울이 튀지 않을 만큼 거리를 두었다. 뭉게는 작은 별들이 예전에는 저녁마다 다리 난간 가까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반짝이는 그중에 자신도 있었을지 모른다고 했다. 서로를 몰랐던 때에도 같은 하늘을 지나친 적이 있을 수 있었다.

설아가 빈 양동이를 물받이 곁으로 옮겼다. 뭉게는 물이 넘치는 쪽을 보고 몸의 위치를 조금 바꾸었다. “이렇게 서면 덜 튀어. 나는 비를 내릴 때도 주변을 볼 수 있거든.” 노을은 뭉게가 단순히 젖은 구름 덩어리가 아니라 자기 물방울이 어디로 가는지 살피는 친구라는 것을 알았다.

새별이 관리소 안에서 일꾼과 함께 나왔다. 두 사람은 물받이에 모인 물을 보고 걸음을 멈췄다. 뭉게는 또 빨래를 적셨느냐고 먼저 물으려다가 새별의 표정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일꾼은 물받이보다 위쪽의 뜨거운 돌바닥을 가리키며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새별은 여섯 번째 문을 관리하는 일꾼을 데리고 돌아왔다. 문은 바로 위 돌섬으로 가는 빛을 조절하는 곳이었다. 장치는 크게 부서지지 않았지만, 돌아가지 못한 빛이 쌓여 바닥이 뜨거워지고 있었다.

“옆 물통으로 열을 식히면서 빛을 조금씩 빼내고 있습니다.” 일꾼이 말했다. “다만 위쪽 샘까지 길이 끊겨 물을 충분히 못 가져왔어요.”

뭉게는 물받이에서 자신이 만든 빗물을 바라보았다.

“이 물도 돼?”

일꾼은 물을 살펴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깨끗해서 쓸 수 있겠어. 하지만 계속 비를 내려 달라는 부탁은 못 하겠다. 얼마나 할 수 있니?”

뭉게는 뜻밖이라는 듯 눈을 크게 떴다.

“몰라. 보통은 얼마나 더 내릴 거냐고 먼저 물어봐서.”

그는 잠시 자신의 몸을 살폈다.

“지금 머금고 있는 만큼은 내릴 수 있어. 그다음에는 쉬어야 해.”

새별은 빈 물통을 모았다. 뭉게에게 장치 위로 올라가라고 하지 않고, 안전한 물받이에서 빗물을 모아 관으로 보내기로 했다. 토리와 노을은 비어 있는 통을 나르고 넘친 물을 닦았다.

찬물이 관을 따라 흐르자 바닥의 뜨거운 기운이 줄었다. 뭉게의 몸도 조금 가벼워져 발이 땅에서 손가락 두 마디쯤 떠올랐다.

뭉게의 빗물이 하늘길의 뜨거운 관을 식히는 장면
뭉게의 빗물이 하늘길의 뜨거운 관을 식히는 장면

토리가 올려다보았다.

“비가 다 나오면 훨씬 높이 갈 수 있어?”

“응. 그런데 높이만 있으면 목이 말라. 나는 내려왔다 올라가는 게 좋아.”

노을은 뭉게가 다른 구름양보다 낮게 나는 것을 부끄러워할 거라고 미리 생각한 자신을 조금 민망하게 여겼다. 뭉게가 싫어했던 것은 낮게 나는 일보다, 비가 올 때마다 모두가 얼굴을 찌푸리는 일이었다.

뭉게는 물받이 아래로 떨어지는 빗줄기를 보며 몸을 조금 돌렸다. 노을이 통을 바꿔 놓는 동안에는 다른 쪽으로 비가 쏟아지지 않게 천천히 자리를 잡았다. 부탁받은 일이 생기자 서두를까 봐, 새별은 남은 물이 어디까지 왔는지 먼저 알려 주었다.

“오늘 도움이 됐다고 해서 내일부터 다들 나만 기다리면 어떡해?” 뭉게가 물었다. “나는 비가 안 나오는 날도 있고, 자려고 했는데 갑자기 내리는 날도 있어.”

일꾼은 비어 있던 예비 통을 옆으로 옮겼다. “그래서 저장할 통을 더 마련하고 샘으로 가는 길도 고쳐야지. 네가 쉬는 날에도 쓸 물이 있어야 하니까. 오늘 모아 준 물은 그 준비를 할 시간을 벌어 줬어.”

뭉게의 귀가 느슨하게 내려왔다. 토리는 뭉게가 높이 떠오르면 몸 아래에 그늘이 생기는 것을 보고 손바닥을 펴 보았다. 빗줄기가 닿지 않는 자리로 차가운 바람이 흘렀다.

“자는 동안에도 떠올라?” 토리가 묻자 뭉게가 고개를 끄덕였다. “가벼운 날에는. 그래서 나뭇가지가 낮은 데서는 잘 안 자. 아침에 털이 온통 잎이 될 수 있거든.”

노을은 처마 옆 마른 풀밭을 가리켰다. 위로 뻗은 가지가 없는 자리였다. 뭉게는 일이 끝나면 저기서 쉬겠다고 했다. 이번에는 어느 통을 더 채울지보다 자기 누울 자리를 먼저 골랐다.

물이 충분히 모이자 뭉게는 빗줄기를 멈췄다. 일꾼은 남은 물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계산해 적었다. 새별은 물이 줄어들면 작업을 멈추는 선을 통에 표시했다.

반짝이는 그 빨간 선을 보고 말했다.

“저 아래로 내려가면 바로 말할게요.”

이번에는 아무도 불안해하지 않았다. 노을도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저녁이 되자 여섯 번째 문 옆의 온도 표시가 안전한 쪽으로 내려왔다. 빛을 잠시 빼낼 우회관도 이어졌다. 상층의 잠긴 문을 열기 전에 필요한 준비가 하나 갖춰진 것이다.

관리소 마당에는 일을 마친 통들이 줄지어 놓였다. 노을은 빈 통을 들었을 때 손이 가볍게 올라가는 것이 재미있어 팔을 한 번 더 들었다. 토리는 똑같은 크기라도 안에 무엇이 있는지에 따라 몸이 준비하는 힘이 다르다고 말했다. 설아는 이제 통보다 따뜻한 그릇을 들어 보자며 저녁 자리로 불렀다.

식사는 처마 안쪽 작은 탁자에서 했다. 뭉게는 고른 풀밭 가까이에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자기 비가 도움이 된 것은 좋지만 오늘 처음 만난 친구들에게 물 이야기만 기억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노을은 그렇다면 좋아하는 놀이를 알려 달라고 했다.

“구름 그림자 모양을 맞히는 거. 다들 내 몸만 보고 무엇 닮았다고 하지만, 나는 아래에 비친 모양이 더 웃겨.” 뭉게가 몸을 조금 돌렸다. 낮은 해가 풀 위에 길쭉한 그림자를 만들었다. 토리는 양보다 큰 빵이라고 했다. 노을은 토리도 이제 뭐든 빵으로 보는 것 같다며 웃었다.

반짝이는 자신의 그림자가 선명하지 않아 그 놀이를 잘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뭉게는 그림자를 만드는 친구와 맞히는 친구가 따로 있어도 된다고 했다. 반짝이는 다음 모양을 보고 배라고 답했다. 뭉게는 그건 방금 먹은 수프 냄비였다고 주장했다. 정답을 알고 있는 건 뭉게뿐이었다.

뭉게의 그림자를 맞히는 저녁 놀이
뭉게의 그림자를 맞히는 저녁 놀이

노을은 하늘까지 오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는데 여기서도 친구와 엉뚱한 모양을 맞힐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멀리 깨진 별등은 그대로 있었다. 웃는 동안에도 그것을 잊지는 않았다. 하지만 눈앞의 따뜻한 음식과 잠잘 자리가 그 큰 일 옆에 함께 놓일 수 있었다.

새별은 저녁 기록을 정리하며 물이 줄면 누구에게 알릴지 일꾼과 확인했다. 반짝이는 자기 차례가 아니어도 계속 선을 지켜봐야 하느냐고 물었다. 새별은 오늘 맡은 관찰은 끝났고 밤에는 관리인이 본다고 답했다. 별은 그 말을 듣고 물통에서 눈을 떼었다. 경고를 말하는 일과 혼자 밤새 지키는 일은 같지 않았다.

뭉게는 졸음이 오자 그림자 놀이를 마쳤다. 토리가 한 번만 더 하고 싶다고 하자 내일 모양은 내일 보라고 말했다. 노을은 마른 풀밭 위에 낮게 떠 있는 구름 몸을 바라보았다. 친구가 쉬는 동안에도 모아 둔 물은 통 안에 남아 있었다. 관리소의 저녁 소리가 조금씩 낮아졌다.

뭉게는 마른 풀 위에서 잠들었다. 몸의 구름이 느리게 부풀었다 줄었다 했다.

하늘 저편에서 분홍빛 깃털 하나가 내려왔다. 노을은 손바닥으로 받아 들었다. 낮은 햇빛을 받은 깃털 끝이 세 갈래로 빛났다.

벽그림에서 보았던 새와 같은 모양이었다.

반짝이가 먼 곳을 가리켰다.

끊어진 길 너머, 날개 끝이 밝은 새가 깨진 별등 주위를 천천히 돌고 있었다.

31화 — 손바닥에 내려앉은 분홍 깃털
31화 — 손바닥에 내려앉은 분홍 깃털